Amplify life

ODE friends :: 오드의 사운드가 깃든 감각의 공간들

ODE friends :: 오드의 사운드가 깃든 감각의 공간들

ODE 21. 11. 04


보고 듣고 맛보는 지극히 당연한 경험조차 거리를 둬야 하는 현실에 대한 아쉬움을 반영하듯 유튜브 먹방, 인플루언서들의 브이로그 등 간접 경험을 제공 하는 디지털 콘텐츠들이 늘고 있는 요즘. 이것만으로는 아쉬운 ‘직접 감각’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게 해주는 오프라인 공간들이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출 신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부터 특별한 경험을 제안하는 주거 공간까지, 환경에 최적화된 사운드 시스템을 오드(ODE)에 의뢰할 정도로 다채로운 감각 을 벼려낸 이들의 공간 4곳을 소개합니다.



독서모임 커뮤니티 트레바리에게 ‘아지트’는 어떤 의미를 갖는 공간인가요?
아지트는 트레바리 멤버들이 독서모임을 가장 편안하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동시에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라는 트레바리의 미션이 실현되는 공간입니다. 아지트에는 직원 사무실도 있는데요, 모임시간이 다가와 멤버들로 복작복작한 아지트를 보면서 모두 자연스럽게 에너지를 받고는 합니다.

독서 커뮤니티로서 오르페오룸을 조성하게 된 배경도 궁금합니다.
트레바리에서 멤버들은 책을 매개로 나의 취향, 관심사, 가 치관을 자연스럽게 공유합니다. 그래서 트레바리는 멤버들에게 새로운 취향을 소개하거나 원래의 취향을 더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안하고 있습니다. 트레바리 강남 아지트에 위치한 오르페오룸은 음악적 취향의 확장을 돕는 공간입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높은 퀄리티로 즐기고 잘 몰랐던 음악을 용기내어 시도해보면서 각자가 더 나답고 더 마음에 드는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트레바리 아지트만의 남다른 감각적인 경험은 무엇일까요?
멤버들은 각자 관심 분야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가득 안고 아지트에 모입니다. 더 멋진 점은 의견과 질문을 다른 멤버 들과 나누기 위해 모인다는 점이에요. 이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낭만과 에너지가 트레바리 아지트를 특별하게 만든다 고 생각합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친 사람들은 사랑 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다른 층에서는 메타 버스가 가져올 시대의 변화에 대한 대화가 이루어지는 모습 을 트레바리 아지트에서는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어요

오르페오룸 외에 꼭 추천하고 싶은 아지트의 감각적인 공 간은 어디인가요?
트레바리 아지트는 강남, 안국 두 군데에 위치합니다. 안국 아지트 302호는 통창으로 고즈넉한 창덕궁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모임방입니다. 강남 아지트는 10월에 ‘트레바리 슈퍼마켓’을 오픈합니다. 아지트에 온 멤버들이 읽고, 쓰고, 대화하고, 친해지는 데 필요한 아이템을 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첫 번째 아이템은 와인과 맥주입니다. 신나게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샌프란시스코 미슐랭 3스타의 서울 론칭이라는 타이틀만 으로도 설렙니다. 무슈벤자민을 소개해주세요.
2014년, 샌프란시스코에 문을 연 무슈벤자민은 샌프란시 스코 베이 에리어가 선사하는 풍부한 식자재와 파리의 비 스트로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프렌치 레스토랑이자 바입 니다. 모던한 레시피로 풀어낸 클래식 프렌치 디시와 와인, 시그니처 칵테일을 오픈 키친이 주는 라이브한 분위기 속 에서즐길수있어현지인들의많은사랑을받고있습니다. 편안하고 캐주얼한 공간, 매일 모든 재료를 직접 만들어 ‘진짜’음식을제공하는이멋진프렌치비스트로를이제서울 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그니처 메뉴가 궁금합니다.
로스트 치킨, 해산물 플래터, 갸또 마졸레인을 들 수 있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 중 하나인 치킨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로스트 치킨은 닭 한 마리를 통째로 구워 풍미 가득한 블랙 트러플 소스를 곁들인 메뉴입니다. 크림 스피니치, 오븐에 익힌 감자와 함께 풍성한 한상이 차려집니다. 해산물 플래터는 샌프란시스코 지역과 파리 비스트로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메뉴입니다. 신선한 굴, 새우, 전복 등의 해산물을 원하는 대로 선택해 즐기는 메뉴로, 해산물 별 특제 소스도 기대할 만 합니다. 가장 많은 테크닉과 정성이 필요한 메뉴를 고르라면 모든 셰프가 주저 없이 갸또 마졸레인이라고 외칠 것입니다. 초콜릿 케이크라는 보통명사만으로는 부족할 만큼 많은 시간과 정성, 재료와 테크닉이 만나 탄생하는 저희 대표 디저트입니다.

무슈벤자민을 서울에 론칭하면서 가장 고민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현지 레시피와 샌프란시스코의 무드를 그대로 가져오는 것 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현지 무드와 이질감이 없으면서 트렌드에도 맞고 한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인테리어는 ‘파리의 비스트로’라는 동일한 무드를 가져가되 조금 더 모던하게 풀어냈고, 음식과 칵테일 등의 식재료는 한국에서 엄선해 준비했을 뿐만 아니라 필요하면 해외에서까지 공수해 와서 샌프란시스코와 동일한 맛을 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공간 구성에 있어서 이어간 것과 변화를 준 것은 각각 무엇인가요? 드비알레 스피커를 선택한 이유도 궁금합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단층과는 달리 바 섹션을 강화하는 것을 차별 포인트로 삼아 레스토랑과 바를 각각 1, 2층으로 나누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무슈벤자민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라이브한 분위기의 오픈 키친은 2층 레스토랑의 메인 자리에 그대로 배치했고, 1층 공간을 바와 라운지로 꾸몄습니다. 특히 바에서BGM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깨달아 하이엔드 스피커를 찾던 중 프랑스의 드비알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음악 본연의 가치를 들려주기 위해 혁신적 기술 개발과 디자인으로 세계적 관심을 받는 드비알레처럼, ‘진짜 음식’을 만드는 일이 어렵고 오래 걸리더라도 타협하지 않는, 그러면서도 캐주얼한 비스트로의 감성을 잃지 말 것. 우리가 한 걸음씩 내딛고자 하는 길입니다.



“낮에는 티, 밤에는 와인을 음악과 함께 즐기는”이라는 소개 문구가 공간을 잘 설명해주는 것 같아요. 라스트페이지 에 대해 좀 더 소개해주세요.
높은 층고, 외박공 지붕의 다락 같은 공간, 채광에 따라 변 화되는 조도와 다양한 형태의 좌석 및 빈티지 가구들이 어우러진 작은 부티크 호텔 라운지처럼 아늑한 곳입니다. 낮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에서 벗어나 조용히 책을 읽으며 사색하거나 캐주얼한 비즈니스 미팅을 하기에도 좋고 밤에는 지인들과 모여 감각적인 음악과 함께 와인을 곁들이며 일상을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라스트 페이지’, 많은 것을 상상하게 하는 이름입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책이 주는 정적인 정서와는 또 다른 소수만을 위한 아지트같은 특별함이 있습니다. 시간을 갖고 음미하면 할수록 본연의 매력을 깨닫게 되는 티나 와인을 꼭 닮은 공간입니다.

와인이나 메뉴를 선보이는 특별한 기준이 있을까요?
서점의 컨셉을 이어받아 ‘관점(curated) 있는’ 티와 와인을 소개합니다. 특별전 및 상설전의 개념을 차용해 일정 기간 특정 테마에 따라 큐레이션을 하는 형태로 현재는 ‘오가닉’와인을 스페셜 와인 리스트로 준비해 두었습니다. 책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듯 다국적 음식을 재해석해 메뉴에 담고 있습니다. 또한 매주 다른 ‘Chef Special’을 통해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메뉴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다른 공간과 구별되는 라스트페이지만의 감각적인 경험은 무엇일까요?
첫째, 글라스마커를 이용해 나만의 감각적이고 특별한 와인잔을 만들어 라스트페이지에서 보내는 시간이 좀 더 특별하게 기억될 수 있도록 합니다. 둘째, 오드와의 협업으로 세팅된, 각기 다른 음역대를 메꿔주는 10여 개의 스피커를 통해 어느 공간이든 동일한 음질의 사운드를 제공하며, 고객들이 신청한 음악을 BGM으로 플레이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라스트 페이지에서 음악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라이브 연주가 아닌 BGM으로 이벤트를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와인 바입니다. 와인 바를 이용하는 고객의 연령대는 다양하지만 이들의 공감 매개체인 티 또는 와인, 그리고 음악이 있습니다. 이 셋은 모두 시간을 두고 음미할수록 다른 감흥을 전하는 특별한 도구입니다.



공용 주거 공간이라는 개념이 좀 생소한데 소개 부탁드립니다.
에피소드는 ‘더 나은 도시생활’을 위한 공간과 서비스를 제 공하는 주거 브랜드입니다. 주거 공간이 갖춰야 할 기본적 인소음,위생,보안의문제해결부터따로또함께생활할 수있는다채로운공용공간을짓고‘홈퍼니싱구독(가구 와가전을원하는만큼빌려쓸수있는에피소드의서비 스)’과같이도시생활자들이좀더편리하고풍요로운일 상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에피소드가 말하는 단지 머무는 집이 아닌 ‘살아가는’ 집 이란 무엇인가요?
에피소드에 산다는 것은 주택을 ‘소유’하는 개념이 아니라 ‘경험’하고 느끼며 나만의 삶을 누적해가는 것을 의미합니 다. 나만의 프라이빗한 생활 공간은 지키면서 서로의 삶을 개방하고나누는경험을통해또다른삶의이야기를발견 하고 색다른 일상을 채워갈 수 있습니다.

에피소드 성수 101을 감각적으로 만드는 특별한 경험들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가구와 가전을 월 단위로 구독하는 ‘홈퍼니싱 구독’ 서비스 를통해취향에맞는인테리어를누릴수있도록하고,모 두의 거실인 ‘라운지’에서는 음악회를 비롯해 쿠킹 클래스 와 피트니스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농산물 시장이 펼쳐지기 도 합니다. 에피소드는 2020년 성수동에 첫 선을 보인 이 후에올해10월오픈한서초를비롯해강남,신촌,수유등 더 많은 지역에서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점별로 개별 컨셉에 따라 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엣피(입주자 애칭)라면 전 지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로라운지의사운드시스템에특히신경을쓰신것같아 요. 여기서 음악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음악은 감정을 환기시키고, 소환해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에피소드는 성수 101을 비롯해 성수 121과 서초 393까지 모든 공간에 ‘라운지’가 있는데, 이 공간에는 늘 음악이 흐르도록 기획했습니다. 공간과 찰나의 순간을 기 억하게 하고, 일면식이 없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어주는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에피소드’라는 브랜드 이름에 맞게 본인의 이야기와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흐르면서 다채로운 삶이 어우러지기를 바랐습니다.

유희열 님과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도 운영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에피소드는 올해 8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뮤지션 유희열 님과 함께 ‘생활 음악 프로젝트’를 통해 매월 1곡씩 음원을 만들어 발표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이름은 하루 또는 일 주일,길게는일년까지한사람이거치는모든시간에음악 이하나의배경처럼자리잡았으면하는바람을담은것입 니다. 음악이 주인공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 공간을 압도하 지 않아야 한다는 신중함을 담아 피아노 연주곡을 선보이 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일상에서 마주친 음악과 함께 누구나 삶의 주인공이 되어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갈 수 있는 순간’을 제안하고자 합니다.